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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거북이 대표명곡, 터틀맨의 별세, 추모앨범

by 구공테이프 2025. 4. 1.

2000년대 초반 대한민국 가요계를 경쾌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물들였던 혼성 그룹 '거북이'는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팀입니다. 특히 팀의 리더였던 터틀맨(故 임성훈)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그들의 음악은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하나의 '기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거북이의 대표 명곡과 활동을 되짚고, 그들을 기리는 추모앨범과 관련 프로젝트까지 소개합니다.

가수 거북이의 멤버 터틀맨 추모앨범 이미지

대표 명곡으로 보는 거북이의 전성기

거북이는 2001년 1집 앨범 ‘Go! Boogie!’로 데뷔했으며, 당시 음악계에서 보기 드문 혼성 3인조 구성으로 주목받았습니다. 터틀맨(임성훈)이 리더이자 메인 래퍼로 중심을 잡았고, 초창기에는 여성 보컬 지이가 참여했으며 이후 금비, 미나가 합류해 팀의 색깔을 다양화했습니다. 대표곡 ‘비행기’는 2006년 발매된 4집 앨범 ‘Come On’의 타이틀곡으로,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주요 음악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공중파 차트를 석권했습니다. ‘빙고’는 2005년 발표된 3집 앨범 ‘Turtles 3’의 수록곡으로, 빠른 비트와 따라 부르기 쉬운 후렴으로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거북이의 음악은 밝고 경쾌한 리듬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특징으로, 당시 유행하던 센 힙합 스타일과 차별화된 매력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왜이래’, ‘아싸’, ‘사계’ 등은 각종 CF와 예능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며 대중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었고, 이는 음원 다운로드가 본격화되던 시기와 맞물려 디지털 차트에서의 선전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비행기’는 군부대 위문공연이나 초등학교 운동회, 방송국 축제 등에서 단골로 등장하며 그야말로 전 국민이 따라 부르는 노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거북이의 전성기는 2005~2007년 사이로, 3~4집 앨범을 통해 확고한 대중적 인지도를 구축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혼성 그룹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터틀맨의 별세와 공백기

2008년 4월 2일 오전, 터틀맨은 서울 송파구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향년 38세였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터틀맨은 평소 고혈압과 심장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2005년에도 심근경색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전력이 있었습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가요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당일 뉴스 특보를 통해 관련 소식이 보도되며 전국적으로 애도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터틀맨은 생전 "아픈 만큼 더 웃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으며, 실제로 입원 중에도 작곡과 녹음 작업을 병행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왔습니다. 그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곡은 30여 곡에 달하며, 대부분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의 사망 이후, 거북이는 자연스럽게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고 소속사인 팬텀엔터테인먼트는 "터틀맨 없는 거북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습니다. 멤버 금비는 이후 솔로 활동과 방송 출연을 이어갔고, 과거 인터뷰에서 "터틀맨이 남긴 음악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터틀맨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졌으며, 서울추모공원에 안치되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사건은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를 기리자'는 캠페인으로 확산되며 거북이의 음악이 다시 차트에 오르는 등 추모 열풍으로 이어졌습니다.

추모앨범

터틀맨의 사망 이후, 팬들과 음악 관계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의 음악을 기억하고자 했습니다. 2009년에는 거북이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디지털 앨범 ‘거북이 Tribute’가 일부 온라인 음악 플랫폼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유통되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는 인디 뮤지션과 신인 가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후 2014년에는 ‘비행기’와 ‘빙고’가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 의해 다시 리메이크되어 방송 무대에 오르며, 젊은 세대에게도 거북이 음악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켰습니다. 2021년에는 유튜브와 SNS 기반으로 ‘거북이 리스펙트 챌린지’라는 캠페인이 진행되었고, 이는 Z세대와 MZ세대의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바이럴 되었습니다. 특히 ‘비행기’는 당시 틱톡에서 리믹스 사운드로 재조명되며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덕분에 원곡의 음원 스트리밍 수치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2023년 일부 작곡가들과 프로듀서가 주축이 된 ‘터틀맨 헌정 앨범’이 논의되어 디지털 싱글 형태로 출시되었으며, 수록곡은 원곡을 존중하면서도 2020년대 스타일로 편곡되어 시대 간 음악적 연결고리를 형성했습니다. 이처럼 거북이를 기리는 행보는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닌, 문화적 자산으로의 승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는 매년 4월 2일을 ‘거북이 데이’로 자발적으로 명명하고 있으며,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는 관련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인의 예술적 유산이 여전히 살아있고, 세대를 초월해 전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거북이는 단순한 가요계의 한 팀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청춘과 추억을 담은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특히 터틀맨의 따뜻한 리더십과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들의 명곡과 활동, 그리고 이를 기리는 추모앨범들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재조명되며, 새로운 세대에게도 영감을 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비행기’를 들으며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