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타이틀의 데뷔, 감각적인 음악과 독창적인 스타일
언타이틀은 1996년 데뷔 후 90년대 가요계에서 독창적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 듀오입니다. 당시 댄스 음악이 주를 이루던 가요 시장에서 언타이틀은 힙합, 일렉트로닉, R&B를 결합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멤버 유건형과 서정환은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작곡, 프로듀싱, 퍼포먼스까지 직접 담당하며 실력파 듀오로 자리 잡았습니다. 유건형은 랩과 보컬뿐만 아니라 작곡과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으로 큰 기여를 했고, 서정환은 감각적인 안무와 퍼포먼스로 팀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댄스 음악을 넘어서 감성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비트를 조합하여 당시 K-POP 시장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데뷔 앨범 《Un-Title》(1996)의 타이틀곡 책임져는 강렬한 비트와 애절한 멜로디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책임져~"라는 후렴구가 중독성을 불러일으켜 10대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후 발표된 2집 《The Blue Color》(1997)에서는 날개, 이름 없는 기억과 같은 곡들이 감성적인 스타일과 세련된 편곡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3집 《Sea Breeze》(1998)에서는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Oh! Happy Day, 한 걸음 더 등의 밝고 경쾌한 곡들을 선보였습니다. 그러나 3집을 끝으로 언타이틀은 공식 해체를 발표했고, 유건형은 작곡가로 변신하며 K-POP의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키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2. 유건형의 작곡가 변신과 ‘강남스타일’의 성공
언타이틀 해체 이후 유건형은 본격적으로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작곡하며 한국 음악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god의 애수(1999), 비의 안녕이란 말 대신(2002), 이승기의 나방의 꿈(2004), 서인영의 신데렐라(2008),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2004) 등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룰라, 임창정, 엄정화, 싸이 등 다양한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2006년부터 싸이와 본격적으로 협업을 시작하면서 그의 음악적 역량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됩니다. 싸이의 We Are The One(2006), 강남스타일(2012), GENTLEMAN(2013) 등 히트곡을 함께 작업하며, 유건형은 K-POP의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2012년, 싸이의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며 유건형 역시 다시 한번 조명받았습니다. 이 곡은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 작곡하고, 싸이가 작사, 유건형이 편곡을 맡아 완성되었습니다. 강렬한 EDM 비트와 독특한 리듬,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고, 유튜브 조회 수 10억 뷰를 최초로 돌파하는 등 K-POP 역사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곡 중 하나로 남게 되었습니다. 강남스타일의 성공 이후 유건형은 계속해서 싸이와 협업하며 GENTLEMAN(2013) 등의 곡을 작곡했습니다. 싸이의 음악을 통해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그는 K-POP 작곡가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3. JD1(정동원), ‘책임져’ 리메이크로 다시 태어난 언타이틀의 음악
2024년, 언타이틀의 대표곡 책임져가 후배 가수 JD1(정동원)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1996년 발매 당시 10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 곡은 JD1(정동원)의 스타일에 맞게 새롭게 편곡되었습니다. 원곡을 작곡한 유건형이 직접 편곡을 맡아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가사는 10대의 감성을 솔직하게 표현한 사랑에 대한 고백과 상처를 담고 있으며, 원곡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유지하면서도 JD1(정동원)의 청량한 음색이 돋보이는 분위기로 재탄생했습니다. JD1(정동원)은 MZ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기존의 책임져가 가진 애절한 감성을 더욱 밝고 희망적인 분위기로 변화시켰습니다. 원곡은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반면, JD1(정동원)의 버전은 10대 특유의 풋풋한 감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강조하며 새로운 해석을 선보였습니다. 이 곡은 단순한 리메이크가 아니라, 언타이틀의 음악이 세대를 넘어 재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JD1(정동원)의 책임져는 현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재탄생했지만, 여전히 원곡이 가진 감성과 음악적 완성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언타이틀의 음악이 단순한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세대를 초월해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가치가 있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결론: 세대를 초월하는 언타이틀의 음악적 영향력
언타이틀은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90년대 K-POP에서 가장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보인 그룹 중 하나였습니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실험적인 비트를 결합한 음악은 당시 가요계에서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이후 K-POP의 작곡 스타일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유건형은 해체 이후에도 작곡가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K-POP의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싸이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인 히트곡을 탄생시키는 등, 그의 음악적 유산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후배 가수 JD1(정동원)이 책임져를 리메이크하며 새로운 세대에게도 언타이틀의 음악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명곡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하며, 음악이 가진 힘이 세대를 초월해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90년대 감성을 느껴보고 싶다면, 언타이틀의 앨범을 다시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